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발해서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대상포진의 정의와 증상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는 인간만을 숙주로 가지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어린아이에 한 테 나타나는 경우는 수두라고 불리며, 성인의 경우 어린 시절 잠복해있던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발하여 질병을 나타나게 되면 대상포진이라고 부릅니다.

 

증상으로는 어린이에게서는 수두라고 일컫는 발진성 수포(물집 덩어리)가 몸 전반적으로 나타나며, 어른에게서는 뇌 신경계 중에서도 후두 신경계, 자율신경계와 같은 신경세포에 바이러스가 잠복하여 있기 때문에 신경계 주변의 피부에서도 물집이 나타납니다.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 주위에 잘 생기며, 어디든지 물집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물집이 신경세포 줄기를 따라 한곳에 집중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모양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심각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동반되는데, 이는 출산의 고통 수준과 비슷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합병증이 같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뇌 쪽에 가까이 발병할수록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안면신경마비나 귀에서 찌르는 통증이 나타나는 내이신경 증상을 동반합니다. 더 심한 경우, 람세이헌트 증후군( Ramsay-Hunt Syndrome type 2)이 발병될 수 있으며, 면역을 담당하는 B세포가 마비되는 치명적인 작용까지 나타납니다. 

대상포진의 전파와 치료

대상포진의 전파 시기는 수포가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수포가 퍼지지 않을 때까지 입니다. 주로 접촉성으로 전파가 되며,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감염된 적 없는 소아, 성인에게 전파가 됩니다. 전신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경우 호흡기도 전파가 된 사례가 있으나, 전신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경우에는 호흡기로는 전파가 어렵기 때문에 전파력이 약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어린이, 노약자,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두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특정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에 보편적인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합니다. 이는, 합병증을 막기 위한 방법이며, 아직 면역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어린이에게는 권유되지 않습니다. 심한 진통이 찾아오기도 하므로 진통제를 이용하거나,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의 예방과 예방 후 나타나는 증상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의 예방을 위해 만 12~15개월의 아이와 만 4~6세의 아이에게 2회의 백신이 필수 예방접종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50세 이상의 경우, 원래의 백신이 효력을 다하거나 자연적으로 생성된 면역세포의 위력이 사라졌을 수도 있기에 대상포진 백신을 1회 접종합니다.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염증, 통증, 가려움, 발적 등 국소적 반응이 나타납니다. 매우 가끔, 수두와 같은 증상인 발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대상포진은 백신은 생백신을 약하게 만들어 주입하는 것으로, 일반 생백신을 접종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과 똑같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백신 성분 중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투여하면 안 되고, 백신을 맞기 전에 국소부위에 시험 투여해 보아야 합니다.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 반응이 있던 성분을 알고 있으면, 백신 접종 전 담당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 큰 성인의 예방접종이라 하더라도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는 여성, 임신 중인 여성,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에게 투여할 수 없습니다. 백혈병 및 림프암, 골수암이 있는 사람에게는 접종할 수 없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HIV 감염자(AIDS), 고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자, 면역억제제 사용자 역시도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접종이 권유되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던 질환이 중증 이상이어서, 최근 아시클로버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다면 이 역시도 백신 접종이 불가합니다. 적어도 백신 투여 24시간 전에는 중단되어야 하고, 투여 후 14일 안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다시 투여하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대부분 사람의 경우는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을 것이고, 이는 대상포진의 바이러스와 같으므로 대상포진 항체가 포함된 혈액 투여 역시 금기됩니다.